지난 대선 기간 동안에 블로그에 정치 관련 글을 쓰기가 겁날 정도로 선거법을 무리하게 적용하는 사례가 많았습니다. 결국 유권자들의 목소리를 드높여야 할 선거법이 유권자들의 입을 가로막는 형국이 되어버렸던 것인데 최근에 이와 관련된 의미 있는 판결이 나왔습니다.

아래 기사에서 보는 것처럼 평소에 자신의 블로그에 정치 관련글들을 꾸준이 포스팅해왔다면 그것이 선거법에 저촉되지 않는다는 법원 판결이 그것입니다.

법원, 블로그 선거 관련 글 게시 `무죄'

(서울=연합뉴스) 김태종 기자 = 자신의 블로그에 정치나 선거관련 글을 게시했다고 해도 그것이 일상적으로 해오던 블로그 운영 틀 안에서 이뤄졌다면 선거에 영향을 미치려는 의도가 있다고 볼 수 없다는 법원의 판단이 나왔다.

이번 판결은 제한적이긴 하지만 네티즌들의 정치적 표현을 지나치게 위축시키는 방향으로 공직선거법을 확대 적용해서는 안된다는 의미를 담고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기사 내용 계속 보기>

물론 선거 및 정치와 관련된 유권자들의 행위는 당연히 선거에 영향을 미치기 위한 목적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충분히 능동적 정치 행위입니다. 선거법이 그러한 행위 자체를 나쁜 것으로 바라보는 것 자체가 웃기는 발상입니다.

하지만 정치인들이 만들어놓은 선거법이라는게 그렇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너무 협소하게 선거법을 해석하지 않고 나름 표현의 자유라는 가치를 훼손하지 않으려고 노력한 판결이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그러니까 일상적으로 정치 관련 이야기를 꾸준히 포스팅해야겠죠.
정치를 혐오하더라도 방치해두지는 말자구요.


Posted by 조아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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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Magicboy 2008/03/13 22: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실 불법이냐 아니냐를 떠나서 무차별적으로 경찰서에 소장을 제시하는 테러(?)를 감행한 모 정당에도 문제가 있습니다. 경찰서까지 괜히 왔다갔다 하는거 시간낭비에 기력낭비가 심하죠...

    똥이 더러워서 피하는거 마냥 말이죠..--;;... 하지만 뭐 그렇다고 그냥 정치를 나몰라라 할 수도 없고.... 흠.. 아직은 잘 모르겠네요...

    • BlogIcon 아신 2008/03/15 23:33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걸 노리는 거겠죠... 사람들이 이런 일에 익숙해지면 스스로 자기검열을 하게 되고, 그것은 곧 국민의 목소리를 없애는 결과를 만들게 되니까요.

Daum 아고라에 갔다가 오늘 100분 토론이 MBC창사 46주년을 맞아 특집으로 1부, 2부로 나누어서 "대통령 선거"를 주제로 진행한다길래 공식 선거운동 시작되었으니 한바탕 논쟁이 벌어지겠군 싶어서 소개글을 보는 순간... (화면 캡쳐 출처 : 다음 아고라)

이명박씨쪽에서는 아무도 안나온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군중집회로 대표되던 92년 대선이 지나 97년, 2002년 대선은 TV와 인터넷으로 인해 대선이라는 기간 동안 비록 간접적이긴 하지만 정치 영역에서 국민과의 소통의 기회를, 참여의 기회를 넓혀왔다.

하지만 올해 대선에서는 이명박씨네 양반들로 인해 이 소통의 확장과 기회가 다시 저 밑바닥까지 떨어지고 있다.

아무리 잃어버린 10년이라고 하지만 그래도 지난 10년간 정권의 비리가 생기거나 꽤나 큰 국가적 이슈가 터졌을 때, 국민의 이해를 구할 필요가 있을 때 대통령은 국민과의 대화나 특별기자회견, 기자간담회 등을 통해 형식적이나마 국민과의 소통을 위한 제스쳐는 취해왔다.



불도저 같이 밀어붙이는 일방통행식 주장만 존재하고,
토론이 사라지는 사회, 소통이 사라지는 사회를 정말 바라는건가?
그게 우리가 쟁취하기 위해 수십년간 노력해온 민주주의 사회인가?


Posted by 조아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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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ubject : [100분 토론] 이명박 후보측 토론 불참, 유감입니다.

    Tracked from Purengom's Monologue 2007/11/30 01:23  삭제

    솔직히 나는 이 블로그를 정치적으로 오염시키고 싶지 않았다. 그 뒷감당이 솔직히 두렵기 때문이다 . 이 글을 쓰게 되면 선관위에서 나한테 뭐라고 해꼬지하는거 아냐? 이런 불안감까지 있다. 세상에 인터넷상에서 선거 문화는 내가 태어난 1986년을 연상시킨다. 지지는 오케이고 까는건 노 라니. 세상에나. 어찌됐던간에 내가 이러저러한 연유에도 불구하고 정치관련한 글을 쓰게 된 이유는 바로 이명박 후보의 국민을 우롱하고 무시하는 태도 때문이다. 솔직히 심...

  2. Subject : 정동영의 트로이목마는 정진화고, 이명박의 목마는 총학생회장의 지지였다.

    Tracked from 소통과 컴퓨터 2007/11/30 06:42  삭제

    정동영의 트로이목마는 정진화고, 이명박의 목마는 42개 대학 현직 총학생회장의 지지를 기획한 자 이다. 그렇다. 사람들은 논리가 아니라 느낌만을 기억한다. 원래 사람이 그렇다. 딱 더도 말도 덜도 말고 그 정도 이다. 잘난 척 하는 자들이 더 하다. 그들은 자신의 느낌에 대단한 확신을 가지면, 그 느낌을 자신들의 뛰어난 직관이나 통찰력이란 단어로 대치한다. 자... 정진화에게 묻고 싶다. 동영의 발언 시, 나도 해당기자에게 항의 하였다. 당시 c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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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w0rm9 2007/11/29 20: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명박이 좀 무대뽀라고 말하던 식사준표의 말과는 반대되는 행동이네요. 꽁무니를 빼다니...쯧

  2. BlogIcon DoubleG 2007/11/29 23: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씨바.. 라고 표현할 수 밖에 없군요.

  3. BlogIcon Vincent 2007/11/30 01: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저 무조건 믿고 따라와서 내가 파라는 대로 파 오늘 아침 조중동 신문 펼쳐봤지? 내가 얼마나 위대한 넘이고 노무현이랑 좌빨들이 얼마나 이나라 개판으로 만들어 놨는지 신문에 대문짝 만하게 써 있잖아? 제목 말고 글씨는 작아서 안보이지? 볼 필요 없어 어차피 생각도 안할 거잖아 그냥 내가 시키는 대로 해!!

  4. BlogIcon wizmusa 2007/11/30 03: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 세계적으로 유래 없는 스스로 홍보를 포기하는 대통령 후보군요.

  5. BlogIcon aircook 2007/11/30 10: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런 사람이 대통령 후보이고 그것도 지금 여론조사 1위라니..
    국민들이 한심합니다.
    그나라의 정치수준은 그나라 국민의 수준이라는 말이 생각나네요.
    난 가진자의 헤게모니에 놀아나는 바보들 대열에 끼기는 정말 싫네요..
    솔직히 그 사람들의 잘못된 판단때문에 손해보기도 싫고요. ㅠㅠ

  6. kiga 2007/11/30 12: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노망든 세대들이 다 죽고나면 그때는 국민 수준이 좀 높아지려나~ 에혀~

  7. BlogIcon auddhr 2007/11/30 12: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왜 안나오는지 무척 궁금해요..

    얼마나 경제를 살리는지 저도 들어보고 싶은데요..

  8. BlogIcon 상큼방랑자 2007/11/30 12: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런 예의없는 사람이 대통령 후보라니!
    정책 선거가 안 된다고 입으로는 떠들면서 국민들에게 정책을 알리는 좋은 자리인 토론회에 불참을 하다니..
    정책 알리면 더 선거율 떨어질까봐 그런거 아닐지.

이제 본격적인 대선 운동이 시작되어 인터넷 공간에서의 자유로운 선거운동이 부분 허용되었지만 불과 며칠 전까지만 해도 인터넷 공간은 정치적인 표현의 자유가 깡그리 무시되는 창살없는 감옥이었습니다...

사실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는 권력자들의 행위가 개개인에게 미치는 영향은 소홀히 볼게 아닙니다. 가장 심각한 것은 바로 자기 스스로 검열을 한다는거죠.... 몇몇 네티즌이 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소를 당하는걸 보고 상당수 네티즌들 스스로 아마 정치적 글을 쓸 때 자기검열을 하고 있는 자신의 모습을 목격했을겁니다.

이 문제는 대선이 끝난다고 해서 다시 침묵할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불과 5달 후엔 국회의원들을 뽑은 총선이 있기도 하죠.

사용자 삽입 이미지
최근에 "위험한 생각들"이라는 책을 읽고 있는데 이 책은 당대의 석학 110명이 생각하는 위험한 생각들을 모은 책입니다. 중간쯤 읽다보면 하버드대학교 심리학과 교수인 대니앨 길버트가 쓴 '선하고 옳은 말만 하는 사회'라는 글이 나오는데요.

정말 공감이 갔던 내용은 이런 것이었습니다.

대니앨 길버트는 생각이 위험하다는 생각이 더 위험하다고 지적하면서 우리가 위험하다고 생각하는 생각들은 다양한 생각이 거래되는 시장으로 진입하는데 지불해야 하는 비용이라고 말합니다.

또한 공적인 대화에서 사용하는 모든 말들이 공정하고, 선하고, 옳기만 한다면 그때야말로 그 사회로부터 도망나와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참으로 멋진 말 아닙니까...
거짓과 비방, 허위는 자제해야겠지만 지금 선거법에서 억압하고 있는 표현들은 정치인들과 권력을 가진 자들이 생각하기에 위험한 생각일 것입니다. 자고로 매력적인 사회는 앞서 대니앨 길버트가 이야기한대로 착한 이야기만 흘러다니는 사회는 아닐겁니다.

정말 위험한 것은 '생각이 위험하다'고 생각하는 것, 그리고 그 이유로 그 생각을 검열하려고 하고, 그 생각을 드러내는 것을 억압하려고 하는 것이겠죠. 부디 대통령 선거가 끝나고 난 이후 2008년 총선 전에 선거법이 개정되었으면 좋겠습니다.




 
Posted by 조아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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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의 페이지 크리에이터(Google Page Creator)라는 서비스. (URL : http://pages.google.com/)
2006년 2월부터 서비스가 되었으니 벌써 1년이 훌쩍 넘었는데 난 이제서야 알았다. ㅠㅠ

Google Page Creator는 구글 계정을 가지고 있는 사람에게 독립적인 웹페이지 공간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계정은 만약에 내 구글 아이디가 korea라면 korea.googlepages.com 이라는 도메인 계정이 생선된다. 물론 저와 같은 도메인 뒤에 각각의 개별 페이지를 만들 수 있고, 이것을 발행할 수 있다. (사실 독특하다거나 기발한 서비스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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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age creator의 첫화면. 여러분만의 웹페이지를 빠르고 쉽게 만들 수 있습니다>

잘만 하면 홈페이지를 구축할 수도 있겠지만 블로그가 대세인 요즘 HTML을 이용해서 홈페이지를 만드는 사람이 많지는 않을 것이고, 여기에는 게시판도 없고, 방명록도 없다. 아주 단순하고 심플하게 HTML 형태의 인터넷 문서를 만들고 편집하고 발행할 수 있게 해주는 서비스라고 할 수 있다.

레이아웃과 템플릿을 선택하고 나면 굳이 HTML 언어를 모르더라도 WebEdit를 통해 워드 문서를 작성하듯이 쉬게 페이지를 만들 수 있다. 그리고 발행할 수 있다. 복잡한 기능들을 쓰지 않고 기본적이고도 깔끔한 웹문서를 만들고자 할 때 나모웹에디터나 드림위버, 프론트페이지와 같은 웹페이지 저작 소프트웨어가 굳이 없어도 될 것 같다.

자신의 홈페이지를 구축하기 보다는 특정한 정보를 담고 있는 웹페이지를 만들고 다른 사람들과 공유할 때나 임시로 인터넷에 웹페이지를 만들고자 할 때 쓰면 어떨까 ... 사진의 경우도 배치가 마우스 드래그만으로도 쉽게 할 수 있어서 좋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할 수 있는 수십개의 템플릿이 있다.>

전혀 다른 이야기지만..

최근에 구글의 Page Creator를 이용해서 만든 문서 하나를 발견.
사실은 우연히 이 페이지를 들어갔다가 도메인 주소 Pagecreator.com을 보고 따라가 봤다가 알게되었다. 바로 [대통령 이명박, 괜찮을까?]라는 페이지.

언론에 보도된 관련 사실만을 묶어서 이명박에 대해서 비판한 시리즈물, [대통령 이명박, 괜찮을까?].... 이 게시물에 대해 선관위에서 삭제하라는 명령이 내려졌다고 한다. 그리고 이것을 만든 분은 고발이 된 상태라는 이야기가 들리는데... 각 후보에 대한 허위사실을 유포한 것도 아니고, 관련 사실만을 정리한건데 선거법 위반이라고 하면 도대체 누가 선거에, 정치에 참여할 수 있는거지?

그래서 아마도 국내에서는 서비스되지 않는 구글 페이지에 위 정보를 올려놓았나보다. 선관위는 구글 본사에 저 웹페이지의 삭제를 요청할까?... 선관위는 구글에 삭제요청하고, 한나라당은 구글 본사에 항의 방문하기를 바란다.... 부시도 못만나는데 구글 대표이사인 Eric Schmidt라도 만나고 오면 좋잖아.....

한나라당 정두언 의원이 국정감사 자리에서 "올블로그와 같은 언론도 아닌 것이 블로그의 포털로 기능하면서 싸이버테러에 가까운 사이버선거법 위반을 저지르고 있다"고 했단다.... 그래서 메타블로그에 대한 감시 활동에 더욱 주안점을 두어야 한다는건데...

아이러니하게도 정두언 의원이 그렇게 비판한 올블로그 메인에는 현재 [정두언]이라는 단어가 첫번째 키워드로 자리잡고 있다.
 

 

Posted by 조아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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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민노씨 2007/10/19 00: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혀 다른 이야기... 에 오히려 좀더 관심이 생기네요.
    말씀처럼 언론에 보도된 사실을 정리하고, 거기에 대해 정치논평한 정도로 선거법 위반이라면 정말 문제 있어 보이네요. ㅡㅡ;;

    • BlogIcon 아신 2007/10/19 10:17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게요. 선거관리하랬더니 국민의 입을 관리하려고 합니다. 이게 결국 국민의 한사람, 한 사람의 블로거들이 스스로 자기 글을 사전검열하게 만드는 문제가 되는 심각한 문제인데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