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다음의 블로거뉴스에 관한 논문이 한편 나왔네요.

얼마 전에 뵙게된 나혜정님과 이야기를 나누던 중 논문 주제가 블로그였다는 이야기를 듣고 내용을 물어보았지요. "블로거뉴스"를 분석하여 논문을 쓰셨다고 하시길래 흥미로워서 논문을 좀 보여달라고 했지요. 공개해도 되겠냐고도 여쭈어보았지요. 허락을 받았습니다.^^

블로그, 블로거뉴스에 관한 논문 한편.. 궁금하지 않으세요?



이용자참여형저널리즘으로서 블로그뉴스의 생산과정에 관한 사례연구
: 미디어다음의 <블로거뉴스> 분석을 중심으로

건국대학교 신문방송학과 대학원 나혜정


국내 인터넷 인프라의 구축을 바탕으로 국민의 인터넷을 통한 미디어 이용량은 꾸준한 증가추세이다. 또한 이용자들의 인터넷 이용행태가 능동적으로 변화하고 있으며, 그에 따른 새로운 저널리즘적 시도 역시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상황적 맥락을 바탕으로 미디어다음의 < 블로거뉴스> 를 대상으로, 새로운 저널리즘적 가능성을 평가받고 있는 블로그뉴스의 생산과정과 생산참여자들의 저널리즘적 인식에 대한 탐색적인 연구를시도하였다. 그 결과 기존 전통 저널리즘과는 차별적인 새로운 방식으로 구현되는 저널리즘적 실천을 목격할 수 있었다.

첫째, < 블로거뉴스> 는 전통 저널리즘이나 기존 이용자 참여형 저널리즘 모델에서와는 달리 블로거들이 뉴스콘텐츠 생산을 전담하고 있었다.

둘째, < 블로거뉴스> 생산과정에서 이용자인 블로거와 에디터는 느슨한 협업적 관계를 구축하고 있었다.

셋째, 블로거들은 < 블로거뉴스> 를 생산하는 기자라는 전문가로서의 인식은 갖지 않았으며, 정보공유에 대한 효용성을 인정하고 있었다.

넷째, 블로거들은 < 블로거뉴스> 가 포털의 하위서비스라는 매체파급력이나 영향력에 의해 의제설정 기능 등 일부 저널리즘적 기능을 수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 블로거뉴스> 를 전통 저널리즘과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매체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섯째, < 블로거뉴스> 에서는 전통 저널리즘에서 보다 확장된 뉴스의 개념이 수용되고 있었다.

여섯째, 블로거와 에디터의 협업적 뉴스생산과정에서 전문성 결여, 뉴스의 신뢰도 저하 및 편집방침에 대한 부정적 인식 등 몇 가지 문제점이 나타나고 있었다.

자세한 내용 첨부파일 참조

Posted by 조아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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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사용인 2008/10/22 16: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러ㅎ쿠요...
    좋은 자료 잘 읽고 갑니다. ^^*

사용자 삽입 이미지
블로그 포스트는 독자투고입니다.

블로그는 풀뿌리 미디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신문 한 구석을 차지하고 있는 독자투고를 알고 있습니다. 독자 투고는 미처 기사에서 다루지 못했지만 충분한 메시지를 가지고 있는 독자의 글을 배치하는 공간입니다. 한겨레신문은 독자투고를 좀더 발전시켜 [왜냐면]이라는 별도의 섹션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간혹 해외 풀뿌리 단체들이 작성한 여론 조성을 위한 전략과 같은 글들을 보면 '독자투고'가 항상 등장합니다. 즉, 단체가 추구하는 가치와 비전, 주장을 회원들이 지역 신문사의 독자투고란에 투고해줄 것을 요청하는 것입니다. 독자투고와 비슷하게 편집자에게 이메일 보내기, 해당 관공서에 팩스보내기, 이메일 보내기 등의 전술 등도 종종 등장합니다.

단체들이 블로그에 글을 쓰는 행위는 일종의 독자투고와 같은 것입니다. 블로그는 그 글 자체로 미디어로서 기능하지만 이 글을 메타블로그 같은 곳에 보내면(발행하면) 그것은 곧 독자투고가 됩니다. 편집자와 대중들에게 내 이야기를 좀 들어보라는 투고행위인 것입니다.




블로그는 소수자를 위한 매체입니다.


블로그는 풀뿌리 미디어일 뿐만 아니라 소수자를 위한 미디어이기도 합니다. 일반적인 주류 시스템에 편입되지 못하고 사회적으로 소외받고 있는 소수자들은 일반적인 시민사회단체들보다 자신들의 메시지를 전달하기 훨씬 어렵습니다. 하지만 블로그는 장애인이나 동성애자, 이주여성 등 소수자들의 목소리를 하나둘씩 담아내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미디어다음의 편집팀이 운영하는 미디어2.0 블로그에는 작년 이맘때쯤 "장애인 문제 다룬 좋은 블로거뉴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온 적이 있습니다. 만약 블로그가 아니었다면 들을 수 없었을 장애인들의 이야기들이 아래와 같이 상당히 많이 블로거뉴스에 올라왔고, 이러한 글들은 많은 독자들의 눈을 사로잡았습니다.

전신마비 장애인, 2년만에 극장 가던 날 / 양양
[동영상] 장애인, 장애인용 버스에 못 타다 / Magic해가
'아주 특별한 친구'..3년째 장애학우 휠체어 밀어준 고교생 / 양양
호주 공립학교의 장애인 편의시설 '상상 초월' / 소은사랑
무료 편의시설 완벽한 호주 장애인 도서관 / 소은사랑
시각장애인과 산 오르기 '가슴 뭉클' / 샘물
불볕더위, 수영장 찾은 장애아동들 / 준성이..
브라질 목발장애인의 놀라운 '축구묘기' / 토벤, 고경원
'포기하지 마세요' 스키 타는 장애인들 / 하정임
장애 선수들의 혼신을 다한 역주 / 하정임
[만화] 장애여성, 임신하던 날 / 코리아포커스
전신마비인 나, 직장생활 2년 하기까지 / 코난
장애인도 성욕 느껴? '당연하지' / 박준규
장애인에게 결혼은 '높은 장벽' / 박준규
'장애인도 정말 술 마시니?' 낙인 같은 편견 / Love Message
장애인 이용 선거운동 '여전' / 코난
인터넷, 장애인의 '소중한 날개' / 박준규
장애를 개성으로 봐주었으면.. / 박준규
장애인 신발만 36년 만든 장인 / 터

미디어2.0 블로그 운영자는 소수자가 일반 대중에서 효과적으로 자신의 문제의식을 전달하고 공감을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1) 너무 크지 않게, 작게 말하기, 2) 추상적이지 않게, 구체적으로 말하기, 3) 어렵지 않게, 쉽게 말하기, 4) 소수자 스스로 말하기 등의 원칙을 제시하기도 했습니다.

단체가 아닌 개인들이 전달하는 우리들의 이야기

올블로그나 미디어다음 블로거뉴스에 올라오는 각종 사회적 이슈나 소수자의 목소리나 공동체들의 이야기를 보고 있으면 한가지 공통점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공통점에 대한 인식은 진한 아쉬움을 남기기도 합니다.




그 공통점은 다름 아닌 그 글이 그런 일을 전문적으로 하는 단체와는 상관없는 평범한 개인들이 작성한 글이라는 사실입니다. 이건 고무적인 일이고 블로그의 특성상 너무나 당연한 일입니다만 왜 블로고스피어에서 시민단체들의 목소리는 들을 수 없을까라는 의문이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블로거 뉴스에는 시민사회단체들이 관심을 가질만한 이슈에 관한 글들이 꽤 자주 올라옵니다. 미디어2.0에 의하면 지난 2007년  5월부터 10월까지 미디어다음 이슈트랙백 TOP 10은 아래와 같습니다.

'디 워' 이슈트랙백 / http://bloggernews.media.daum.net/issue/view?id=82
아프간 피랍 이슈트랙백 / http://bloggernews.media.daum.net/issue/view?id=80
신정아 이슈트랙백 / http://bloggernews.media.daum.net/issue/view?id=127
기자실 이슈트랙백 / http://bloggernews.media.daum.net/issue/view?id=49
태풍 나리 이슈트랙백 / http://bloggernews.media.daum.net/issue/view?id=134
미얀마 이슈트랙백 / http://bloggernews.media.daum.net/issue/view?id=143
이랜드 비정규직 이슈트랙백 / http://bloggernews.media.daum.net/issue/view?id=78
쓰레기 시멘트 이슈트랙백 / http://bloggernews.media.daum.net/issue/view?id=30
우토로 이슈트랙백 / http://bloggernews.media.daum.net/issue/view?id=108
시사저널 이슈트랙백 / http://bloggernews.media.daum.net/issue/view?id=20


위 이슈트랙백 TOP 100중에 아프칸피랍, 기자실, 미얀마, 이랜드 비정규직, 쓰레기 시멘트, 우토로, 시사저널과 같은 이슈트랙백은 관련 일을 하고 있는 해당 단체에서 충분히 관심을 가질만한 이슈였습니다. 하지만 위와 같은 이슈트랙백 제안은 시사저널을 제외하고는 (시사저널 이슈트랙백은 시사인팀에서 했습니다) 관련 단체가 아닌 평범한 개인들의 목소리였습니다.

미디어2.0에서는 또 2007년 5월부터 10월까지 5개월 간의 블로거뉴스 조회수, 추천수 TOP 50 리스트를 비공식적으로 발표하기도 했는데요. 이 기사를 쭈욱 보시는 것만으로 어떤 블로그 포스트들이 사람들에게 공감을 얻는지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 중에서 풀뿌리 단체들이 관심을 가질만한 이슈들은 대강 뽑아보면 아래와 같은 내용의 글들입니다.

여성, 생활, 환경, 문화 등 풀뿌리 단체들이 전통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있고, 실제 활동을 하고 있는 주제들의 글들이 네티즌들의 공감을 얻고 있는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이러한 주제들이 생활과 밀접하게 관련이 있기 때문입니다. 풀뿌리 단체들의 활동들도 우리들의 일상 생활과 밀접하고 관련되어 있기 때문에 미디어 활용 능력을 조금만 갖춘다면 지금보다 훨씬 효과적이고 더 넓게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을 것입니다.

남녀의 성에 대한 인식 차이 (535,052) | 여성
신정아씨가 죽을 죄를 지었어도 이러면 안된다. (472,778) | 여성
괴물은 한강이 아닌 문방구에 있었다. (430,823) | 생활,환경
올바른 걷기 운동 요령 (408,294) | 생활,가족
0칼로리 음료 열풍, 내 몸이 진짜 원하는 물은? (377,022) | 생활
임산부에게 자리 양보하는 것이 힘든 건가요? (300,731) | 여성
공원 매점, 왜 비싼가 했더니 (292,916) | 문화
전세집 대신, 여관에서 자는 아기엄마 이야기 (258,826)  | 주거

One Source, Multi-Use

제가 보기에 풀뿌리 단체들에게 이야기거리는 무궁무진합니다. 꼭 풀뿌리 단체 뿐만 아니라 시민사회단체들도 블로그에 쓸 수 있는 이야기거리는 대단히 많습니다. 적은 인원에 많은 일을 처리하느라 많이 바쁘다는 것은 충분히 이해합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우리들이 추구하는 가치를 널리 알리는 일을 소홀히 할 수는 없습니다.

간혹 블로그에 무슨 글을 써야 하는지 물어보는 분들이 계십니다. 이야기는 풍부합니다. 단체가 하고 있는 일들을 결과 중심적이 아니라 과정을 중심으로 솔직하게 이야기하면 됩니다. 보도자료나 성명서를 쓴다는 생각을 버리고 우리의 이야기를 들어줄 사람을 만나는 과정으로 블로그를 운영하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방법 중 하나는 바로 원소스, 멀티유즈 One Source, Multi-Use 입니다. 하나의 소스를 다양하게 활용하는 전략입니다.

아래는 제가 방문했던 한 지역의 단체들이 하고 있는 일들 중에 블로그에서 사람들의 공감을 이끌어낼만한 이야기거리라고 대강 뽑아본 내용들입니다.

  1. 자활후견이야기
  2. 인문학교실
  3. 발바닥 공원
  4. 자연생태아카데미
  5. 방과후학교
  6. 텃밭만들기
  7. 천연비누만들기
  8. 갯벌탐사
  9. 어린이도서관
  10. 엄마들의독서
  11. 푸드뱅크이야기
  12. 이웃사랑가게 이야기
  13. 한살림매장이야기
  14. 생명을나누는음식
  15. 구의원비인상반대
  16. 되살림학교
  17. 숲속음악회

잠깐 홈페이지를 훑어봤을 뿐인데도 무려 17가지나 되는 다양한 이야기거리가 있고, 실제 위와 같은 활동들을 실제 하고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블로그에 글을 쓰기 위해 억지로 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 지금 하고 있는 활동만으로도 쓸 수 있는 이야기거리가 충분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물론 블로그에 무엇을 쓸 것인가 고민하기 이전에 우리 단체에서 하고 있는 일들을 어떻게 하면 보다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이끌어낼 수 있을까를 고민하는게 우선이겠죠. 이야기거리는 이미 우리 주변에 풍부하게 널려 있습니다.



최근에 서울의 구 단위에서 활동하고 있는 풀뿌리운동 단체들이 추진하고 있는 "블로그를 이용한 풀뿌리운동 단체들의 지역 네트워크 구축" 사업에 함께 하고 있습니다. 얼마 전에 풀뿌리 활동가 몇분을 모시고 <블로그와 운동>에 대해 말씀을 나눌 기회가 있었는데요. 그때 만든 PT자료를 바탕으로 블로그의 개요와 의미, 블로그의 활용 사례, 블로그와 풀뿌리운동 등의 내용들을 정리해볼 생각입니다. 블로그에 관심있는 시민사회에서 활동하시는 분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Posted by 조아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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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블로그를 시작하면서 생긴 변화 중의 하나를 꼽자면 이제는 더 이상 사회적 이슈에 대한 글을 언론사 홈페이지나 포털 사이트에서 잘 보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간혹 사설이나 칼럼을 읽기는 하지만 하나의 이슈에 대한 대중들의 입장을 파악하는데 있어 언론사의 기사나 그런 언론사의 기사를 중재하는 포털 사이트는 그다지 유용하지 않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이 판단의 가장 큰 이유는 '다양성'의 결여입니다. 어떤 사안에 관한 여론을 언론의 기사를 통해 간접적으로 전해들을 이유도 없어졌지만 회사원 누구는, 40대의 누구는, 자영업자 누구는, 측근 누구는이라는 익명 뒤에 감추어진 여론이라는 것이 결국 해당 언론사 혹은 기자의 입맛에 맛는 여론일 경우가 태반이기 때문입니다.

다양성이 결여된 여론을 조장하는 기존 언론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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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http://doyoubest.tistory.com/321

더할 것도 뺄 것도 없는 생생한 여론을 들을 수 있는 곳은 메타블로그 사이트들입니다. 그 중에서도 올블로그가 현재로선 으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생생하다'는 것의 의미는 '여과 장치'가 없다는 말이기도 합니다. 물론 대중들의 평판이라는 자율적인 여과장치가 있지만 우리가 그동안 암묵적으로 지지해왔던 '전문가에 의한 여과장치'는 더이상 존재하지 않습니다.

올블로그에는 [블로고스피어는 지금]이라는 핫키워드가 항상 4개씩 뜨는데 2008년 1월 2일, 저녁시간 현재 핫키워드는 최요삼, 괴물2, 경부운하, 노무현대통령입니다.

이 키워드들은 편집자에 의해 추천되는 것이 아닙니다. 올블로그는 [블로고스피어는 지금] 영역의 운영 정책에 대해 아래와 같이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블로고스피어는 지금]이라는 영역은 블로거들이 자신의 블로그에 실시간으로 작성한 글들의 핵심단어(태그)를 일정시간 안에 자동 수집하여, 노출빈도가 높은 순으로 4개의 대표 단어로 정렬하고 그와 관련된 글들을 하위에 수집 노출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이 올블로그는 사용자의 실시간 생각들과 견해들을 어떠한 편집이나 작위적 해석 없이 노출하는 창의 역할을 할 뿐입니다.

즉, [블로고스피어는 지금] 영역은 제목 그대로 블로거들 사이에 현재 가장 이슈가 되고 있는 주제가 무엇인지를 알 수 있는 공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가장 이슈가 되고 있다'라는 것의 정확성을 따지자면 뭐라 할 말은 없습니다만, 어째튼 언론이 아닌 나와 같이 블로그를 하고 있는 사람들이 무엇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지를 알 수 있는 중요한 근거라고는 할 수 있습니다.

여론의 다양성과 본질의 발견

다시 '다양성'으로 돌아와서, 언론에서 전하는 여론이 다양성이 결여되어 있다라고 했습니다. 그 이유는 그들이 전하는 여론이라는 것이 "전하는" 역할에 머물지 않고, "만드는"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조중동으로 대표되는 우리나라의 주류 신문들이 말하는 여론은 곧 그들이 조장하고자 하는 입장을 '여론'이라고 하는 가면을 씌워 전달하는 것에 불과하다는 것이 제 판단입니다.

이와 반대로 올블로그로 대표되는 블로고스피어에서는 정말 '다양한 여론'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때로는 기자나 전문가보다 더 날카로운 분석과 비평의 글을 볼 수도 있고, 미쳐 생각하지 못했던 관점을 발견할 수도 있습니다. 하나의 블로그에는 여러 블로그들이 댓글과 트랙백으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거미줄처럼 엮여진 그 네트워크의 경로를 따라가다보면 자연스럽게 핵심에 도달하게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이 이슈에 대해서는 '이게 본질이다', '이게 핵심이다'라고 전달받는 것이 아니라 자기 스스로 발견하는 것이죠.

여론의 다양성과 본질의 발견.... 이것이 기존 언론과 블로고스피어와의 중요한 차이라고 생각합니다.

올블로그에서 선정하는 TOP 100 블로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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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블로그에서는 매년 상반기, 하반기 이렇게 두차례식 TOP 100 블로거를 선정합니다. 이 선정은 추천수와 조회수 등 블로거들이 직접 선정한 점수를 활용하고 계산하여 이루어지는데 2007년 상반기 TOP 100 블로거 1위는 시사전문 팀블로그 무브온21이, 2006년의 TOP 100 블로거 1위는 각각 서명덕 기자의 인터넷 세상링블로그-그만의 아이디어가 차지했습니다.

참고로 2007년과 2006년 1위의 차이라고 하면 2006년도에 1위를 차지한 두개의 블로그는 각각 언론사의 현직 IT기자들이 운영하는 블로그였는데 2007년에는 현직 기자가 아닌 개혁적 색채를 띠는 개인들의 팀블로그가 차지했다는 것이고, 다른 한가지는 2006년에는 1위 블로그의 주요 주제가 인터넷이었다면 2007년에는 시사문제였다는 것입니다.

올해는 대선이 있어서 그런지 TOP 100 블로그에 정치,시사 문제를 전문으로 다루는 블로그가 꽤 있었습니다. 현직 정치인으로는 심상정과 한명숙 의원의 블로그도 각각 67위와 91위를 차지했으니까요. 그리고 시민단체로는 민언련이 유일한 것 같습니다. 2007 상반기 TOP 100 블로거 리스트를 확인해보고, 해당 블로그들을 한번씩 방문해서 꼼꼼히 살펴보는 것만으로도 블로그를 통해 어떻게 자신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분야의 이야기를 풀어내고, 사람들과 소통하는지를 파악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들만의 저널리즘이 아닌 우리들의 저널리즘

앞서의 글에서도 이야기한 적이 있지만 시민사회단체들이 블로그를 활용해야 하는 이유는 미디어에 의존하는 운동이 아니라 스스로 미디어가 되는 운동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즉, 그동안은 그들만의 저널리즘에 갇혀 있었다면 이제는 우리들의 독자적인 저널리즘을 세워야 하기 때문입니다.

미디어는 점점 다양화되고 세분화되면서 개방성과 투명성, 진실성으로 무장한 개인 미디어의 영향력이 점차 확대되어가고 있는 추세입니다. 이러한 추세 속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이런 개인 미디어들과의 네트워크를 강화해야 하는데 이 네트워크라는 것이 보도자료나 성명서 한장으로 결코 생겨나지 않습니다. 스스로 미디어가 되지 않고서 점점 영향력이 커지고 있는 개인 미디어들과 어떤 방식으로 네트워크가 가능할까요?

우리들의 저널리즘을 세우는 것, 우리들의 미디어를 가지는 것이 필요하다고 느낀다면 지금 블로그의 세계로 들어와야 하지 않을까요? 본격적으로 블로그 세계에 몸을 던지기가 아직 두렵고 어색하다면 우선은 기존 언론사 홈페이지이와 포털 사이트를 떠나 블로고스피어라고 불리우는 올블로그와 같은 사이트에 발을 살짝 담궈보는 것도 좋은 계기가 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참고) 가볼만한 메타 사이트

올블로그 : http://www.allblog.net
블로그 코리아 : http://www.blogkorea.net/
오픈 블로그 : http://kr.openblog.com/
이올린 : http://www.eolin.com/
블로거뉴스 : http://bloggernews.media.daum.net/
테크노라티 : http://technorati.com/ (해외 사이트)


최근에 서울의 구 단위에서 활동하고 있는 풀뿌리운동 단체들이 추진하고 있는 "블로그를 이용한 풀뿌리운동 단체들의 지역 네트워크 구축" 사업에 함께 하고 있습니다. 얼마 전에 풀뿌리 활동가 몇분을 모시고 <블로그와 운동>에 대해 말씀을 나눌 기회가 있었는데요. 그때 만든 PT자료를 바탕으로 블로그의 개요와 의미, 블로그의 활용 사례, 블로그와 풀뿌리운동 등의 내용들을 정리해볼 생각입니다. 블로그에 관심있는 시민사회에서 활동하시는 분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Posted by 조아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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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A2 2008/01/03 00: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 좋은 글 잘봤습니다.
    '우리들의 저널리즘' 이라는 말이 멋지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