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는 다양한 목적으로 활용됩니다. 기업의 홍보 목적으로 활용되기도 하고, 개인의 소소한 일상과 생각을 담아내는 사색의 공간이 되기도 합니다. 정부 기관은 블로그를 활용하여 정책을 알리고, 의견을 수렴합니다. 그리고 특정 주제에 관한 이슈와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미디어로서도 가치를 지니고 있는 것이 바로 블로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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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www.blogopreneur.com/

이 렇게 블로그가 여러 목적으로 사용되지만 가장 큰 목적은 누가 뭐래도 '외부와의 소통'일 것입니다. 미니홈피나 일반적인 홈페이지, 이메일, 메신저도 훌륭한 인터넷 커뮤니케이션 수단이지만 현재 시점에서 많은 사람들과 소통하기 위한 가장 편리한 도구가 블로그라는데 이견이 없을 것입니다.

댓글과 트랙백, RSS라는 소통의 기술이 구현된 블로그를 통해 사람들은 나와 비슷한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과 만나고 이야기합니다. 이 만남과 이야기는 때로는 인터넷 커뮤니티에 큰 파장을 일으키기도 하고, 그 파장은 인터넷을 넘어 현실의 영역까지 퍼져가기도 합니다.

개방과 공유, 참여의 정신이 공익적 가치를 실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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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의 블로그는 포털 사이트에 갇혀 있었지만 태터툴즈워드프레스와 같이 오픈 소스를 기반으로 개발된 설치형 블로그 툴이 광범위하게 보급되고, 티스토리처 럼 독립적인 블로그 서비스가 출현되면서 그 발전 가능성도 점점 확장되고 있습니다. 블로그들의 커뮤니티라 할 수 있는 메타 블로그 사이트를 통해 보다 많은 블로거들과 교류할 수 있는 기회가 열렸고, 나 혼자가 아닌 여러 사람과 함께 블로그를 운영하는 팀블로그의 성공도 종종 목격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단순히 개인적인 이야기를 담아내는 공간이 아니라 새로운 인터넷 저널리즘의 영역으로 충분히 자리를 잡아가고 있습니다.

앞서 이야기한대로 결국 블로그는 '소통'을 위한 편리한 도구이고, 개방과 공유, 참여라는 웹2.0 시대에 걸맞는 새로운 뉴미디어로서의 가치를 지니고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이러한 블로그를 통해 새로운 "공익적 가치"를 만들어내는 많은 사례들을 보아왔습니다. 환경을 이야기하고, 88만원 세대들이 20대의 이야기를 들려주며, 쓰레기 시멘트 문제를 줄기차게 고발해온 한 블로거는 세상을 밝게 만든 100인에 선정되기도 하였습니다.

블로그, 팀블로그, 메타블로그, 위키 등은 하나같이 개방과 공유, 참여의 정신을 묵묵히 실현해가고 있는 뉴미디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정신은 우리 사회의 '공익적 가치'를 조금씩 조금씩 키워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뉴미디어와 공익적 가치를 주제로 한 프로젝트를 지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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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두가 길었습니다. 미디어를 통한 소통의 장벽으로 없애기 위해 노력해온 다음세대재단이 이번에 '뉴미디어와 공익적 가치'를 주제로 한 프로젝트들에 기금을 지원합니다.

블 로그나 팀블로그를 활용하여 공익적 가치를 높일 수 있는 프로젝트나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를 활성화시키기 위한 프로젝트, 위키피디아처럼 집단 지성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프로젝트 등에 지원하는 이번 기금은 500만원 한도 내에서 단체나 팀, 개인 누구든지 신청할 수 있습니다. 관심있는 분들의 많은 지원을 부탁드립니다.


1. 기금 주제 : 뉴미디어와 공익적 가치

2. 기금 세부주제
  • 블로그를 활용하여 공익적 가치를 확산시킬 수 있는 프로젝트
  • 특정한 공익적 주제에 관한 소통을 목적으로 하는 팀블로그의 운영 프로젝트
  • 지역별 혹은 주제별 메타 블로그 구축 및 운영 프로젝트
  •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를 활성화시키기 위한 프로젝트
  • 위키피디아처럼 인터넷에서 집단 지성의 가치를 실현할 수 있는 프로젝트
  • 기타 뉴미디어을 활용하여 공익적 가치를 더욱 확산하고 구현할 수 있는 프로젝트

3. 지원 자격 및 조건
  • 프로젝트 주제에 관심있는 단체, 팀, 개인 모두
  • 프로젝트 결과물을 모두에게 공개, 공유하는 원칙에 동의하는 단체, 팀, 개인
  • 아래와 같은 프로젝트에는 지원하지 않습니다.
    - 정치적, 종교적 프로젝트나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프로젝트는 지원하지 않음.
    - 단순 기자재 지원은 하지 않음.
    - 타 지원기관 및 정부로부터 예산의 1/2 이상을 지원받은 프로젝트는 지원하지 않음.

4. 지원 내역 및 권장사항
  • 프로젝트 수행에 필요한 사업 경비 : 한 프로젝트에 최대 500만원 이내
  • 건물 임대료나 장비 구입 등 신청 기관의 자산 취득 및 증식에 대한 지원은 제외
  • 인건비 및 자부담비에 대한 제한은 없음.
  • 프로젝트 직접 운영비 외 인건비 및 운영비가 예산의 50%를 초과할 경우 그 사유를 반드시 기재해야 함. ( 프로젝트의 결과물로서의 웹사이트를 구축시에는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활용을 권장하고 우대함.)





Posted by 조아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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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ubject : 블로그에 번역기를 달면. 누가좀 개발해주면 안되겠니? 전 세계와의 교류를 위하여

    Tracked from speak the truth 2008/05/09 14:07  삭제

    블로그를 통한 교류가 전 세계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블로그를 통해 네티즌들은 서로의 생각을 주고 받으며 공통의 목소리를 내기도 하고 사회의 문제를 토론하기도 한다. 블로그를 통해 개인이 전 세계에 자신의 생각을 전달 할 수 있게 되었다. 그런데 한국의 많은 블로거들은 세계적으로 뻗어나가지 못하고 있다. 한국 내에서만 한국인끼리 교류를 할 뿐이다. 그 이유는 바로 언어 때문이다. 그리고 한국인 뿐만 아니라 거의 대부분의 전 세계 네티즌들이 아직 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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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광우병 2008/05/08 22: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진짜 공익에 기여하는 블로그는 이런게 아닐까 싶습니다.
    저도참여합니다.
    http://www.hasigle.com/2008/05/blog-post_06.html

기업이 블로고스피어라는 공간에서 적절한 대처를 하지 못해 조직 위기를 자초하는 경우를 종종 목격한다. 새로운 미디어 환경에 미쳐 적응할 기회와 시간을 갖지 못한 기업들이 이러는 경우가 많다. 최근에 일명 새우깡 쥐머리 사건을 경험한 농심이 소비자에게 라면 몇박스로 해결하려고 했던 사례도 새로운 미디어 환경, 인터넷이라는 미디어의 폭발적 전파성에 미리 대처하지 못했기 때문에 생긴 일이라고도 볼 수 있다.

보통 소비자 한사람의 의견을 묵살하거나 커뮤니케이션을 제대로 하지 못해서 낭패를 당한다. 그래서 요즘은 기업들이 블로고스피어에서 블로거들과 커뮤니케이션 하는 방법에 관심을 기울이고, 기업이나 제품에 관한 블로거들의 글들을 꼼꼼히 체크하면서 대응 방안을 모색한다.

그런데... 바로 오늘....
한국의 블로거들 사이에서 가장은 아니어도 나름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고, 많은 블로거들이 좋아하고, 블로거들을 위한 플랫폼을 제공하고, 그들과 함께 회사를 성장시켜나가고 있는 한 기업이 과연 현재의 위기에 대해 적절히 대처하고 있는가를 생각하게 해주는 사건이 일어나고 있다. (현재 진행중이다)

어쩌면 제대로 된 책임 있는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진통일 수도 있다. 문제는 아무것도 아니게 보일 수도 있는 이 작은 위기를 얼마나 슬기롭게 넘어가느냐, 그 기업의 가장 중요한 서비스 이용자인 블로거들과 얼마나 잘 소통할 수 있느냐가 관건일 것 같다. 첫번째 대응을 잘 했으면 좋았을 것이라는 생각을 들게하는 상황이다. 지금....



이후 . . . .

* 수많은 블로거들이 양 포스트에 댓글들을 달았다.
* 원글이 수정되고 사과의 글이 올라왔다.
* 이 모든게 굉장히 짧은 시간이 발생했다. 많은 블로거들의 댓글이 무엇이 올바른 방향인지를 일깨워줬으리라 . . .


그리고 다음날... (오늘)

대표이사의 사과문이 올라왔다.
많은 사람들이 이번 사건에 관한 글을 남겼다.
그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댓글을 통해 의견을 밝혔다.
올블로그에 대한 애정이 있었으니까 그만큼 실망도 컸을 것이다.
교훈은 그냥 얻어지는 것이 아니고,
기업의 성장과 책임이라는 것도 그냥 주어지는게 아니다.
앞으로 성장하고 책임있는 기업이 되는데 이번 사건이 좋은 계기가 되기를 바라며 . . .




Posted by 조아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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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ubject : 올블, 블칵, 좀 많이 아쉽구나

    Tracked from 레몬가게: Diary 2008/03/27 19:24  삭제

    우연히 올블로그 사원채용에 대한 글을 보았다. 일방적인 입사 취소에 대해서 올라온 글이었다. 개인적으로 이건 피해자와 회사측이라고 구분해야 할것 같다. 피 취소자측 : 올블로그 공채합격. 그리고 일방적인 입사취소 통보를 받다. (새 창으로 열기) 회사 입사담당자측 : 올블로그 공채와 관련된 이야기 아무리 생각해도 이건 회사측의 잘못이라고 밖에 보여지지 않는다. 월요일에 합격 통보, 화요일에 확인, 수요일에 취소 통보. 이건 정말 아니지 싶다. 여러...

  2. Subject : 올블로그(블칵) 공채 취소건의 글을 보고...

    Tracked from "(  ̄ ~ ̄)∂ 리오빠의 블로그 2008/03/27 22:45  삭제

    햡격을 취소당한 님의 글 이에 대한 해명 + 그리고 충고의 글 ( <= 글이 내려갔네요.수정 된 듯.. ) 가정합시다.. 합격을 하고 출근을 해서 약 2주의 시간이 흘렀습니다. 희*씨는 나름 최선을 다했고 열심히 일했고..야근도 마다하지 않았습니다. 단지 약간의 내성적인 성격으로 인해(꾸며낸 이야기입니다. ^^;) 사람들과 초반 잘 어울리지 못했고 사람들도 처음엔 그려려니 했지만 1주 정도 지나자 잘 어울리지 못하는 희*님을 조금씩 따돌리기 시작했습..

  3. Subject : 올블로그 공채 사건을 보며&#8230;

    Tracked from chweh.com 2008/03/27 23:13  삭제

    희주 라는 분의 올블로그 공채 취소 사건을 보면 사람에게는 말과 글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 수 있다. 우선 올블로그에서 한 행위가 결론적으로 어떠한 미사어구를 붙여도 정당화 될 수 없...

  4. Subject : 올블로그 입사 취소 소동…블로그는 해우소가 아니다

    Tracked from 우공이산 2008/03/28 01:46  삭제

    되도록 남의 '가정사'(본인이 '가족'이라 주장하니)에 감놔라 배놔라 하지 않는 성격이지만, 이번엔 한 마디 해야겠다. 아쉬움보다는 애정이 훨씬 많은 이웃이니만큼 이해하시라. 딱 반나절. 블로고스피어를 떠나 있던 사이에 시끄러워도 한참 시끄러웠나보다. 자타가 공인하는 국내 블로그 생태계의 소중한 샘물, '올블로그'가 진원지란다.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길래? 발단&gt; 올블로그 공채합격. 그리고 일방적인 입사취소 통보를 받다.(희주) 전개&gt; 올..

  5. Subject : 올블로그를 떠나지 않겠습니다.

    Tracked from 견습 마법사의 실험실 2008/03/28 02:03  삭제

    오늘 모처럼 지난번에 샀던 책도 읽고, 영감이 풍부한 상태에서 이것저것 보다가 블로그에 글도 2개나 적고 유유자적하고 있다가 올블로그를 가봤더니 뭔가 분위기가 심상치않네요..추천글의 절반 이상이 올블로그에 대한 글이더군요. 얼마 전부터 올블로그에 떠 있던 공채 관련해서 희주라는 분이 합격 통보를 받았다가 금새 취소 통보를 받았다고 하는군요. 그 과정에서 벌어진 일련의 사태로 수 많은 블로거들이 잔뜩 열을 받아있는 상태구요. 동시 다발적으로 탈퇴도...

  6. Subject : 올블로그 사장은 무뇌충이다.

    Tracked from 2BwithU's Blog 2008/03/28 02:18  삭제

    부서 전체 회식이 있어서 술 한잔 하고, 이제 막 들어와 씻고 컴퓨터에 앉았다. 그런데 인터넷을 접속하자 마자 한마디로 어이없는 일을 접하게 되었다. 올블로그 이 무뇌충들이 한 사람 인생을 지들 맘대로 들었다 놨다할 수 있는 장남감으로 아는지, 블로그스피어 전체에 아주 냄새나고 더러운 똥덩어리를 싸질러 놓았다. 내 말이 너무 심하다 싶은 분들은 먼저 아래 포스팅을 읽어보기 바란다. 올블로그 공채합격. 그리고 일방적인 입사취소 통보를 받다. 올블로그..

  7. Subject : #115. 무너진 모래성, 올블로그

    Tracked from sentimentalist 2008/03/28 08:52  삭제

    어제 오후 1시경이었던가? 우연히 희주님의 포스팅을 봤고 기억이 맞다면 두번째로 리플을 달았었다. 다들 한참 바쁠 시간이라 (나는 왜 한가했던 걸까-_-;; 논건 아니에요.. 단지 좀 쉬고 있었을뿐;;) 반응이 그리 많지 않았지만 일파만파로 파장이 커질 거라는 것을 직감할 수 있었다. 아니나 다를까, 오늘 아침 출근후 올블에 들어와보니 온통 올블로그 질타 포스팅으로 가득하다. 거기에 골빈해커님의 다이너마이트성 포스팅이 사태를 더욱 안좋게 몰고간 것..

  8. Subject : 입사 취소에 대한 사과문.

    Tracked from 하늘이의 생각나무 2008/03/28 09:04  삭제

    이번 사건을 통해서 참 많은 것들을 배웠던 것 같습니다. 어제 저녁 늦게까지 잠도 못 자며 걱정하던 담당자 분이나, 골빈해커님이나, 그 외에 다른 분들도 미안한 마음 가득 하답니다. 이번...

  9. Subject : 올블로그 입사관련한 일련의 사건을 보면서...

    Tracked from 철산초속의 블로그연구소 2008/03/28 11:14  삭제

    지금 올블로그에서는 올블로그를 운영하는 블로그칵테일이라는 회사에 입사가 결정난 '희주'님의 입사통보 이야기로 뜨겁습니다. 블로그칵테일측에서 입사를 결정했다가 입사취소 통보를 했다고 하네요. 올블로그 공채합격. 그리고 일방적인 입사취소 통보를 받다. 당사자인 '희주'님도 쓰셨지만 크게 악의가 있어서 쓰신것은 아닌것 같습니다. 블로그칵테일의 대표이사님의 사과문도 있었습니다. 입사 취소에 대한 사과문. 하지만 그만큼 새로운 소셜미디어의 영향력을 다시한번..

  10. Subject : 그래도 올블로그는 골빈 daum보다 양심적이지 않은가?

    Tracked from Save the Earth! Fire Blog! 2008/03/28 13:13  삭제

    그래도 올블로그는 골빈 daum보다 양심적이지 않은가? 제목이 그래서 올블로그의 황당한 공채과정상의 문제(인격모독 등)를 묻으려 하거나(하루사이 진화되었지만...) 블로그칵테일(인사담당자)을 두둔하려는 것은 결코 아니다. 다만 새벽 5시까지 잠들지 못하고 요즘 한창 시끄럽고 머리를 복잡하게 하는 것들의 공통점들을 생각하고 그것을 힘겹게 포스팅하면서, 올블로그 채용번복사태를 지켜보고 여러 블로거들의 의견과 질타를 엿보면서 '블로그칵테일(이하 블칵)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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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레몬가게 2008/03/27 19: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트랙백 남겨봅니다.

  2. BlogIcon Magicboy 2008/03/28 02: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부디.. 좋은 방향으로 잘 해결해나갔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 BlogIcon 아신 2008/03/28 10: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블로거들이 그래도 올블로그에 대한 애정이 있으니까요. 이번 사건을 슬기롭게 극복한다면 책임있게 성장하는 계기기 될겁니다.

지난 대선 기간 동안에 블로그에 정치 관련 글을 쓰기가 겁날 정도로 선거법을 무리하게 적용하는 사례가 많았습니다. 결국 유권자들의 목소리를 드높여야 할 선거법이 유권자들의 입을 가로막는 형국이 되어버렸던 것인데 최근에 이와 관련된 의미 있는 판결이 나왔습니다.

아래 기사에서 보는 것처럼 평소에 자신의 블로그에 정치 관련글들을 꾸준이 포스팅해왔다면 그것이 선거법에 저촉되지 않는다는 법원 판결이 그것입니다.

법원, 블로그 선거 관련 글 게시 `무죄'

(서울=연합뉴스) 김태종 기자 = 자신의 블로그에 정치나 선거관련 글을 게시했다고 해도 그것이 일상적으로 해오던 블로그 운영 틀 안에서 이뤄졌다면 선거에 영향을 미치려는 의도가 있다고 볼 수 없다는 법원의 판단이 나왔다.

이번 판결은 제한적이긴 하지만 네티즌들의 정치적 표현을 지나치게 위축시키는 방향으로 공직선거법을 확대 적용해서는 안된다는 의미를 담고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기사 내용 계속 보기>

물론 선거 및 정치와 관련된 유권자들의 행위는 당연히 선거에 영향을 미치기 위한 목적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충분히 능동적 정치 행위입니다. 선거법이 그러한 행위 자체를 나쁜 것으로 바라보는 것 자체가 웃기는 발상입니다.

하지만 정치인들이 만들어놓은 선거법이라는게 그렇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너무 협소하게 선거법을 해석하지 않고 나름 표현의 자유라는 가치를 훼손하지 않으려고 노력한 판결이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그러니까 일상적으로 정치 관련 이야기를 꾸준히 포스팅해야겠죠.
정치를 혐오하더라도 방치해두지는 말자구요.


Posted by 조아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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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Magicboy 2008/03/13 22: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실 불법이냐 아니냐를 떠나서 무차별적으로 경찰서에 소장을 제시하는 테러(?)를 감행한 모 정당에도 문제가 있습니다. 경찰서까지 괜히 왔다갔다 하는거 시간낭비에 기력낭비가 심하죠...

    똥이 더러워서 피하는거 마냥 말이죠..--;;... 하지만 뭐 그렇다고 그냥 정치를 나몰라라 할 수도 없고.... 흠.. 아직은 잘 모르겠네요...

    • BlogIcon 아신 2008/03/15 23:33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걸 노리는 거겠죠... 사람들이 이런 일에 익숙해지면 스스로 자기검열을 하게 되고, 그것은 곧 국민의 목소리를 없애는 결과를 만들게 되니까요.

시민운동 단체의 전통적인 역할이 무엇이었을까?
그 중의 하나는 바로 일상사에 바쁜 대중들이 미쳐 잡아내지 못하는 사회적 이슈를 발굴하는 것이오, 또 다른 하나는 역시 바쁜 대중들이 시간이 없어 조사하지 못하는 사실관계를 명쾌하게 분석해서 정보를 주는 일이다.

이렇게 인터넷이 만개하기 전인 90년 말,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많은 시민단체들이 정보공개법을 활용하여 정부나 공공기관에 정보공개를 청구하고, 그 내용을 바탕으로 사실관계를 분석하여 보도자료를 내고, 그 보도자료를 언론이 받아서 대중들에게 알려주었다. 정보공개법이 아니더라도 여러가지 정보를 믹싱하다보면 그 전에 알지 못했던 새로운 사실관계들이 드러나기도 하는데 그것이 곧 시민단체들의 역할이었다. (98년 당시 국회의원들이 재산공개내역을 하나하나 조사해보니 국회의원 25% 가까이가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자였다는 사실관계, 그래서 국회의원들이 금융소득종합과세를 후퇴시키려한다는 주장과 같은 것이 그런 예이다.)

하지만 인터넷에 수년간의 정보가 차곡차곡 쌓여가고, 수십년 전의 자료들도 디지털화되어가고, 이곳저곳 게시판에서 한가하게 놀고 있던 대중들이 블로그라는 개인미디어를 무기로 NIS(네티즌과학수사대)가 되어가면서 상황은 달라지기 시작했다.

어느덧 사회적 이슈에 관한 기초적인 조사작업과 분석들은 더 이상 시민단체의 몫만은 아니게 되었다. 최근 올블로그에서 발견한 블로그 포스트 하나를 보면서 다시한번 느낀 점이다. 아래는 1월 30일 경 올블로그 메인의 캡쳐화면이다. [블로고스피어는 지금]의 핫키워드 [인수위] 항목 맨 위에 올려져 있는 저 글, IMF 사태 중심에 있던 3인방 돌아오다. 를 보면 이제 과거 시민단체들이 했던 역할을 한 개인이 하고 있다는 사실을 파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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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30 올블로그 캡쳐화면


11년 전 IMF, 한국 경제가 위기상황으로 치닫고 있을 때 제대로 된 대처를 하지 못한 경제팀의 중심에 있었던 3인방이 있었다. 재정경제부총리 한승수, 재정경제부 차관 강만수, 금융정책실장 윤진식....

이  사람들이 누구냐. 바로 지금 2MB 정부 하의 인수위에서 활동하고 있고, 초대 총리로 내정된 사람들이다라는 사실.

한승수 : 현)새정부 초대 국무총리 내정자
            전)1996년 8월 - 1997년 3월 제3대 재정경제부총리(장관)

강만수 : 현)인수위 경제1분과 간사
            전)1997년 재정경제부 차관

윤진식 : 현)인수위 국가경쟁력강화특위 부위원장, 투자유치 TF
            전)1997년 재정경제부 금융정책실장

면면을 보아 이 세사람은 2MB 정권 아래에서 한자리씩은 해먹을 사람들이다. 그들이 바로 97년 당시 한국을 IMF 위기로 몰아넣은데 일조한 재정경제부 출신들이다. 시민단체들이 이 세사람에 대해 침묵할 때 한 블로거가 이 사실을 조사한 것이다.

그래서.
이제는 시민단체의 역할 - 좀더 명확히는 시민운동가의 역할 - 이 바뀌어야 하는가? 그렇지는 않다. 역할이 바뀐 것이 아니라 우군이 늘어난 것이라고 희망을 가지는 것이 옳다. 역할을 함께 분담해줄 사람들이 늘어난 것이다. 다만, 예전처럼 조사작업과 사실관계의 분석을 통해 보도자료 수준에서 그칠 것이 아니라 이러한 자료들을 바탕으로 우군들과 함께 구체적인 액션 플랜을 짜는 것에 더욱 집중해야한다. 하지만 여전히 조사와 분석작업에만 골몰하고 있는 경우가 많이 있어 안타까울 뿐이다.



Posted by 조아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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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의 사회에서는 개인의 힘이 점점 더 거세어질 것이나,
현재는 이러한 개인들의 다양성을 수용할 수 있는
기반 자체가 없다.

우리는 이러한 생태계의 생성을 선도하며
개인이 주체가 되는 사회에서의 참여의 장을 공급하며
그들과의 신뢰관계 형성을 통해
정정당당한 미래를 열어나간다.

위 글은 제가 쓴 것이 아닙니다.

바로 국내의 유명한 블로그 솔루션 제공업체인 태터툴즈가 회사를 설립할 때 우리의 비전은 무엇인가를 설명하기 위해 생각해낸 문장이라고 합니다. (위 문장 그대로는 아니고, 굵은 글씨체로 되어 있는 [사회]는 원래 [경제권]으로 [참여의 장]은 [기반 플랫폼]으로 되어 있었습니다.)

위 비전은 비록 한 기업의 비전이지만 저는 시민운동이 가져야 할 비전과도 일맥상통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블로그라는 것이 시민운동을 하는 하는 사람들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를 잘 설명해주는 글이라고 생각합니다. 꼭 시민단체일 필요는 없으나 한 두 곳이라도 위에서 이야기한 "기반"을 만들어내는 곳이 생겨났으면 좋겠습니다.

우리가 꿈꾸는 인터넷 세상이 아래 그림의 오른쪽과 같은 곳이 되기를 기대하면서 이상 [블로그와 시민운동]의 연재글을 모두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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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동안 총 16차례에 걸쳐서 [블로그와 시민운동]을 주제로 이야기를 풀어봤는데요. 연재글은 이 블로그의 [블로그와 시민운동] 카테고리를 클릭하시면 모두 보실 수 있습니다. 다음에는 [웹2.0와 시민운동]이라는 주제와 [시민운동, 인터넷에서 살아남기]를 주제로 연재를 시작할 예정입니다. 많은 관심과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Posted by 조아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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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블로그를 시작하면서 생긴 변화 중의 하나를 꼽자면 이제는 더 이상 사회적 이슈에 대한 글을 언론사 홈페이지나 포털 사이트에서 잘 보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간혹 사설이나 칼럼을 읽기는 하지만 하나의 이슈에 대한 대중들의 입장을 파악하는데 있어 언론사의 기사나 그런 언론사의 기사를 중재하는 포털 사이트는 그다지 유용하지 않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이 판단의 가장 큰 이유는 '다양성'의 결여입니다. 어떤 사안에 관한 여론을 언론의 기사를 통해 간접적으로 전해들을 이유도 없어졌지만 회사원 누구는, 40대의 누구는, 자영업자 누구는, 측근 누구는이라는 익명 뒤에 감추어진 여론이라는 것이 결국 해당 언론사 혹은 기자의 입맛에 맛는 여론일 경우가 태반이기 때문입니다.

다양성이 결여된 여론을 조장하는 기존 언론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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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http://doyoubest.tistory.com/321

더할 것도 뺄 것도 없는 생생한 여론을 들을 수 있는 곳은 메타블로그 사이트들입니다. 그 중에서도 올블로그가 현재로선 으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생생하다'는 것의 의미는 '여과 장치'가 없다는 말이기도 합니다. 물론 대중들의 평판이라는 자율적인 여과장치가 있지만 우리가 그동안 암묵적으로 지지해왔던 '전문가에 의한 여과장치'는 더이상 존재하지 않습니다.

올블로그에는 [블로고스피어는 지금]이라는 핫키워드가 항상 4개씩 뜨는데 2008년 1월 2일, 저녁시간 현재 핫키워드는 최요삼, 괴물2, 경부운하, 노무현대통령입니다.

이 키워드들은 편집자에 의해 추천되는 것이 아닙니다. 올블로그는 [블로고스피어는 지금] 영역의 운영 정책에 대해 아래와 같이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블로고스피어는 지금]이라는 영역은 블로거들이 자신의 블로그에 실시간으로 작성한 글들의 핵심단어(태그)를 일정시간 안에 자동 수집하여, 노출빈도가 높은 순으로 4개의 대표 단어로 정렬하고 그와 관련된 글들을 하위에 수집 노출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이 올블로그는 사용자의 실시간 생각들과 견해들을 어떠한 편집이나 작위적 해석 없이 노출하는 창의 역할을 할 뿐입니다.

즉, [블로고스피어는 지금] 영역은 제목 그대로 블로거들 사이에 현재 가장 이슈가 되고 있는 주제가 무엇인지를 알 수 있는 공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가장 이슈가 되고 있다'라는 것의 정확성을 따지자면 뭐라 할 말은 없습니다만, 어째튼 언론이 아닌 나와 같이 블로그를 하고 있는 사람들이 무엇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지를 알 수 있는 중요한 근거라고는 할 수 있습니다.

여론의 다양성과 본질의 발견

다시 '다양성'으로 돌아와서, 언론에서 전하는 여론이 다양성이 결여되어 있다라고 했습니다. 그 이유는 그들이 전하는 여론이라는 것이 "전하는" 역할에 머물지 않고, "만드는"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조중동으로 대표되는 우리나라의 주류 신문들이 말하는 여론은 곧 그들이 조장하고자 하는 입장을 '여론'이라고 하는 가면을 씌워 전달하는 것에 불과하다는 것이 제 판단입니다.

이와 반대로 올블로그로 대표되는 블로고스피어에서는 정말 '다양한 여론'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때로는 기자나 전문가보다 더 날카로운 분석과 비평의 글을 볼 수도 있고, 미쳐 생각하지 못했던 관점을 발견할 수도 있습니다. 하나의 블로그에는 여러 블로그들이 댓글과 트랙백으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거미줄처럼 엮여진 그 네트워크의 경로를 따라가다보면 자연스럽게 핵심에 도달하게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이 이슈에 대해서는 '이게 본질이다', '이게 핵심이다'라고 전달받는 것이 아니라 자기 스스로 발견하는 것이죠.

여론의 다양성과 본질의 발견.... 이것이 기존 언론과 블로고스피어와의 중요한 차이라고 생각합니다.

올블로그에서 선정하는 TOP 100 블로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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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블로그에서는 매년 상반기, 하반기 이렇게 두차례식 TOP 100 블로거를 선정합니다. 이 선정은 추천수와 조회수 등 블로거들이 직접 선정한 점수를 활용하고 계산하여 이루어지는데 2007년 상반기 TOP 100 블로거 1위는 시사전문 팀블로그 무브온21이, 2006년의 TOP 100 블로거 1위는 각각 서명덕 기자의 인터넷 세상링블로그-그만의 아이디어가 차지했습니다.

참고로 2007년과 2006년 1위의 차이라고 하면 2006년도에 1위를 차지한 두개의 블로그는 각각 언론사의 현직 IT기자들이 운영하는 블로그였는데 2007년에는 현직 기자가 아닌 개혁적 색채를 띠는 개인들의 팀블로그가 차지했다는 것이고, 다른 한가지는 2006년에는 1위 블로그의 주요 주제가 인터넷이었다면 2007년에는 시사문제였다는 것입니다.

올해는 대선이 있어서 그런지 TOP 100 블로그에 정치,시사 문제를 전문으로 다루는 블로그가 꽤 있었습니다. 현직 정치인으로는 심상정과 한명숙 의원의 블로그도 각각 67위와 91위를 차지했으니까요. 그리고 시민단체로는 민언련이 유일한 것 같습니다. 2007 상반기 TOP 100 블로거 리스트를 확인해보고, 해당 블로그들을 한번씩 방문해서 꼼꼼히 살펴보는 것만으로도 블로그를 통해 어떻게 자신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분야의 이야기를 풀어내고, 사람들과 소통하는지를 파악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들만의 저널리즘이 아닌 우리들의 저널리즘

앞서의 글에서도 이야기한 적이 있지만 시민사회단체들이 블로그를 활용해야 하는 이유는 미디어에 의존하는 운동이 아니라 스스로 미디어가 되는 운동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즉, 그동안은 그들만의 저널리즘에 갇혀 있었다면 이제는 우리들의 독자적인 저널리즘을 세워야 하기 때문입니다.

미디어는 점점 다양화되고 세분화되면서 개방성과 투명성, 진실성으로 무장한 개인 미디어의 영향력이 점차 확대되어가고 있는 추세입니다. 이러한 추세 속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이런 개인 미디어들과의 네트워크를 강화해야 하는데 이 네트워크라는 것이 보도자료나 성명서 한장으로 결코 생겨나지 않습니다. 스스로 미디어가 되지 않고서 점점 영향력이 커지고 있는 개인 미디어들과 어떤 방식으로 네트워크가 가능할까요?

우리들의 저널리즘을 세우는 것, 우리들의 미디어를 가지는 것이 필요하다고 느낀다면 지금 블로그의 세계로 들어와야 하지 않을까요? 본격적으로 블로그 세계에 몸을 던지기가 아직 두렵고 어색하다면 우선은 기존 언론사 홈페이지이와 포털 사이트를 떠나 블로고스피어라고 불리우는 올블로그와 같은 사이트에 발을 살짝 담궈보는 것도 좋은 계기가 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참고) 가볼만한 메타 사이트

올블로그 : http://www.allblog.net
블로그 코리아 : http://www.blogkorea.net/
오픈 블로그 : http://kr.openblog.com/
이올린 : http://www.eolin.com/
블로거뉴스 : http://bloggernews.media.daum.net/
테크노라티 : http://technorati.com/ (해외 사이트)


최근에 서울의 구 단위에서 활동하고 있는 풀뿌리운동 단체들이 추진하고 있는 "블로그를 이용한 풀뿌리운동 단체들의 지역 네트워크 구축" 사업에 함께 하고 있습니다. 얼마 전에 풀뿌리 활동가 몇분을 모시고 <블로그와 운동>에 대해 말씀을 나눌 기회가 있었는데요. 그때 만든 PT자료를 바탕으로 블로그의 개요와 의미, 블로그의 활용 사례, 블로그와 풀뿌리운동 등의 내용들을 정리해볼 생각입니다. 블로그에 관심있는 시민사회에서 활동하시는 분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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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A2 2008/01/03 00: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 좋은 글 잘봤습니다.
    '우리들의 저널리즘' 이라는 말이 멋지네요. ^^

앞서 트랙백에 대해서는 자세히 이야기 드린 적이 있습니다. 간단하게 다시 설명을 하자면 트랙백은 A라는 글에 관련이 있는 글을 쓰고 이를 A라는 글을 쓴 사람에게 알려주는 기능입니다. 이슈트랙백이란 트랙백 기능을 이용하여 특정 주제에 관한 네티즌들의 의견을 모아내는 일을 말합니다. 이슈트랙백을 주요한 메뉴로 배치하고 있는 미디어다음의 블로거뉴스에서는 이를 "블로그의 트랙백 기능을 이용해 함께 공동 취재를 벌이는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세계의 이력서를 비교해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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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준성님의 블로그

저는 이슈트랙백을 제대로 처음 활용한 사례가 2006년 3월에 미디어다음에 전송된 "세계의 이력서 한번 비교해볼까요?"라는 글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혹시 그 전에 다른 사례가 있다면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

당시 이슈트랙백을 제안하신 고준성님은 몽레알레즈님의 "캐나다 이력서엔 쓰지 않는 것들(개인정보 전혀 없는 캐나다 이력서)"이라는 글을 보고 전세계의 이력서 실태를 블로거들과 함께 조사해볼 생각을 했습니다.

몽레알레즈님이 쓴 글의 주요 요지는 "캐나다에서 이력서를 쓸 때는 나이, 성별, 국적, 취미, 신체사이즈, 인종, 국적, 가족관계, (우리나라의 주민등록번호 정도에 해당하는) SIN번호 등 개인정보는 물론, 사진도 붙이지 않는데 우리나라의 이력서에는 불필요한 신상에 관한 정보를 너무 많이 써넣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이 제안에 여러 블로거들이 트랙백을 보냅니다. 미국에서, 호주에서, 프랑스에서 전달된 트랙백에는 각 나라의 이력서에 관한 정보들이 담겨 있었습니다. 에테르도감님이라는 분은 이렇게 트랙백을 통해 연결된 정보들을 모아서 "이력서 좀 불친절하면 안되겠니~?"라는 후속 기사를 씁니다. 이 다음 단계는 무엇이었을까요? 에테르도감님은 후속 기사에 이어 바로 "30대 기업 이력서, 함께 비교해볼까요?"라는 또 다른 이슈트랙백 제안을 합니다. 이 제안은 다시 대기업 이력서 호구조사 여전이라는 후속 기사를 남기게 됩니다. (참고로 고준성님과 에테르도감님은 당시 미디어다음 블로거뉴스 담당자이기도 했습니다만 어째튼 트랙백을 이용한 의미 있는 결과를 이끌어내주셨습니다. 그리고 이후 많은 이슈트랙백 사례들이 생겨났으니까요)

평범한 블로거들의 세계 취재 네트워크

이 과정을 다시 설명하면 이렇습니다.

1) 몽레알레즈님의 캐나다 이력서 관련 글
2) 고준성님의 세계 이력서 정보를 모아보자는 이슈트랙백 제안
3) 에테르도감님의 세계 이력서에 관한 후속 기사
4) 에테르도감님의 30대 대기업 이력서 이슈트랙백 제안
5) 에테르도감님의 30대 대기업 이력서에 관한 후속 기사

이 과정에서 이력서에 관한 이슈트랙백과 실태조사 내용들은 사회적 반향을 일으켜서 제안을 한 고준성님과 후속기사를 쓴 에테르도감님은 CBS 라디오와 KBS TV에도 출연하게 됩니다.

이상의 과정을 봤을 때 이슈트랙백은 강력한 정보 네트워크를 형성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겉으로 드러난 것은 위와 같은 다섯가지 과정이었지만 각 과정 사이사이에는 수많은 네티즌들의 댓글과 트랙백이 있었습니다. 언론 보도가 아니면 알지 못했을 이런 전세계적인 정보들을 모을 수 있었던 것은 정보의 장벽을 허문 인터넷과 이러한 정보들을 서로 연결하게 해준 트랙백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것입니다.

"세계적 이상 기후, 당신이 계신 곳은 어떤가요?"라는 이슈트랙백과 댓글 공동취재를 제안한 무브온21의 김욱씨는 쿠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댓글 인터뷰 성공을 계기로 세계 취재 네트워크를 구축해 보고 싶다”고 말한바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기존의 언론이 세계 곳곳에 특파원이나 취재원을 두고 정보를 얻어서 기사를 쓰고 대중들에게 정보를 전달했습니다. 이러한 정보 혹은 취재 네트워크가 없었던 대중들은 언론의 정보를 그대로 수용하기만 했습니다. 블로거와 트랙백은 이러한 전세적인 정보/취재 네트워크를 일반인들에게까지 만들어주는 역할을 했습니다.

기타 사례들 - 시민단체들이 관심을 가질만한 주제들

이후에도 이슈트랙백은 여러가지 사회적 이슈들을 제기하고, 블로거 공동의 힘으로 정보를모아내는 정보/취재 네트워크를 만들어왔습니다. 앞서 이야기한 세계적 이상 기후에 관한 공동취재 제안, IT기술자들의 야근 실태와 직장문화 실태조사 제안, 한글로님이 제안한 세계 은행 영업시간 공동 취재 제안도 좋은 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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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다음 블로거뉴스팀의 공동블로그인 미디어2.0에서는 이슈트랙백에 대해 다음과 같은 의미를 부였습니다.

이슈트랙백은 기존 미디어의 폐쇄적인 취재 방식과는 달리 처음부터 취재 아이템을 불특정 다수의 블로거들과 공유하고 공동으로 취재하는 오픈소스 저널리즘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또 블로거기자가 혼자 쓴 기사로는 일으키기 쉽지 않은 큰 반향을 공동 취재를 통해 자연스럽게 일으켰다.

폐쇄적인 MS형 운동과 오픈소스 리눅스형 운동

이슈트랙백이 시민운동에게 주는 의미는 무엇일까요? 단순히 공동취재라는 정보/취재 네트워크라는 의미일까요? 물론 이것도 미디어 측면에서 봤을 때는 큰 의미가 있습니다.

그러나 좀더 다른 식으로 생각해보면 그것은 바로 폐쇄적인 운동을 할 것이냐, 개방적인 운동을 할 것이냐, MS형 운동을 할 것이냐 리눅스형 운동을 할 것이냐, 결과중심적인 운동을 할 것이냐, 과정공유의 운동을 할 것이냐로 대비해볼 수 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

MS는 회사 내의 기술자들이 비밀스럽게 만들어낸 소프트웨어를 대중에게 판매합니다. 하지만 리눅스는 소스를 개방하여 끊임없이 다른 개발자들과 함께 기술진보를 이루어갑니다. 우리가 매일매일 접하는 언론의 기사들은 기자들이 일방적으로 전달해준 정보입니다. 하지만 이슈트랙백은 누구든지 함께 참여하여 만들어갈 수 있는 공동의 정보입니다.

결과와 입장만을 덜렁 보여주는 성명서의 시대는 이제 끝내야 합니다. 사람들은 결과과 일방적인 주장에 주목하지 않습니다. 과정에서부터 함께 참여하기를 원합니다. 학술적으로는 여러가지 분석들이 나오고 있습니다만 제가 보기에 시민운동이 신뢰를 잃어가는 이유는 과정을 공유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모든 것을 다 준비해놓고 결과를 이미 이야기하면서 사람들에게 참여하라고 하는 것은 더이상 예의가 아닙니다.

시민없는 시민운동, 시민의 참여 없는 시민운동을 극복할 수 있는 첫번째 방법은 바로 과정을 개방하고 공유하고 참여의 계기를 만들어주는 것입니다. 과정을 함께 공유하면 정치적인 편견들은 충분히 이해되고 극복될 수 있습니다.



최근에 서울의 구 단위에서 활동하고 있는 풀뿌리운동 단체들이 추진하고 있는 "블로그를 이용한 풀뿌리운동 단체들의 지역 네트워크 구축" 사업에 함께 하고 있습니다. 얼마 전에 풀뿌리 활동가 몇분을 모시고 <블로그와 운동>에 대해 말씀을 나눌 기회가 있었는데요. 그때 만든 PT자료를 바탕으로 블로그의 개요와 의미, 블로그의 활용 사례, 블로그와 풀뿌리운동 등의 내용들을 정리해볼 생각입니다. 블로그에 관심있는 시민사회에서 활동하시는 분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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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antiwa 2008/01/01 12: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다음세대재단에서 사이트 구축부터 활동까지 여러모로 돕고 있는것 같던데... 새로운 싱크탱크 모델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

블로그에 대해서 많은 사람들이 "블로그는 소통의 도구다"라고 이야기한다. 이전 글에서도 "소통"에 대해 이야기한 적이 있는데 블로그를 이제 막 시작하려는 사람들에게는 이 말이 상당히 부담스러울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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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이라는 공간에서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이고, 사람들과 소통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이지 모든 블로거가 '소통'을 열심히 하는 것은 아니다. 그리고 모든 블로그의 글이 '소통'을 목적으로 쓰여진 것도 아니다.

홈페이지도 홍보형 홈페이지가 있고, 커뮤니티형 홈페이지가 있고, 정보구축형 홈페이지가 있듯이 블로그도 누가 무슨 의도를 가지고 쓰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풀뿌리아카이브처럼 특정 주제에 관한 자료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제공하기 위해 블로그를 운영할 수도 있고, 특정 주제에 관한 정보나 노하우를 제공하기 위해서 운영할 수도 있고, 자신이 속한 조직과 사업을 홍보하기 위해 블로그를 운영할 수도 있다. 즉, 소통은 블로그의 '주제'이거나 '필수조건'이 아니라 '방식'이고 '도구'이다.

때문에 소통할 자신이 없다거나 그럴 생각이 없다고 해서 블로그를 멀리할 필요는 없다. 그리고 '소통'은 하늘에서 툭 떨어지는 것이 아니라 블로그를 하다보면 자연스럽게 생겨나는 것이다. 의지만 있다고 하면.


또 한가지.
블로그를 한다고 하면 사진도 자주 올려야 하고, 이미지 편집도 곧잘 해야 하고, 종종 동영상도 올려줘야 하고... 그런 것으로 생각하는 분들이 가끔 있다. 하지만 아무리 동영상이 대세라고 하지만 텍스트는 여전히 기본 중의 기본이다. 사진찍기, 이미지 편집, 동영상 편집 몰라도 된다.  

인터넷 때문에 '텍스트의 시대는 가고, 이미지의 시대가 올 것'이라고 예상한 전문가들이 있었다. 말초적인 것만을 자극하는 짧은 글들만 받아들이는 젊은이들이 생각의 깊이가 없을 것이라고 하는 사람들도 있어다. 하지만 인터넷에서의 텍스트는 계속 진화하면서 깊이 있는 글들을 더 많이 생산해내고 있다.

블로그의 기본은 아무리 누가 뭐래도 텍스트다.
 

<ps> 본인도 아직 한참 멀었지만
인기있는 유명한 블로그들을 방문해보면 자신이 생각하고 있는 바를 드러내거나 표현할 때 혹은 주장할 때 어떻게 이야기를 하는게 효과적인지 분명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