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결혼식이 있는 토요일,
결혼식이 끝나고 오래간만에 만난 친구들끼리
뒷풀이가 있는 저녁 시간을 기다리면서 영화 한편을 보다.
무방비도시와 색즉시공2를 보자던 친구들의
원성을 들어가며 잘 다독여서 기어이 본 영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워낙 기대가 컸던 탓일까?
핸드볼 장면이 이상하게도 내 눈에는 많이 어색해보였고,
김정은과 문소리가 아무도 없는 코트에서 약간의 말싸움을 벌이는 장면은
자연스러운 영화의 한장면이라기 보다는 과장된 연극 장면을 보는 것 같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가 스포츠 영화가 아니다.
이 영화는 그 어떤 어려운 역경도 극복하고 마침내 목표를 달성해내는
인간승리의 영화가 아니다.
라고 하는 2가지를 감안하면
나름 핸드볼이라는 스포츠 경기를 통해
살아야하기 때문에 핸드볼을 할 수밖에 없는 주인공의 삶의 이야기를 통해
관객에게 감독이 원하는 메시지를 충분히 전달했다고는 평가할 수 있다.
핸드볼은 비인기 종목이면서도 올림픽에서만 반짝 인기를 구가하는 스포츠 경기가 아니라
3명의 아줌마 주인공들에게 핸드볼은 생존의 근거이다.
언제 퇴출될지 알 수도 없고, 올림픽 출전이 끝나면
다시 일상의 삶으로 되돌아가 식당을 해야 하고, 마트에서 일을 해야 하고,
러브콜을 해줄 실업팀을 마냥 기다려야만 한다.
그러고보니 국가대표도 비정규직이다.
한 순간의 영광 뒤에 찾아오는 삶의 불안....
모든 인간이 똑같이 느낄 수 밖에 없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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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 훈련방식은 어디로 -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2007)
Tracked from 1004ant의 한일영화 이야기 2008/01/14 13:19 삭제첫 데뷔작... 아니 상업영화 첫 데뷔작의 목적을 잘 달성하고자 하는 노력은 보인다. 아쉬운 부분을 이야기해 본다. 첫째, 갈등의 해결이 완전하게 보이지 않았다. 선수간의 갈등, 선후배와의 갈등, 감독과 선수와의 갈등, 부부와의 갈등.. 특히, 감독과 고참 선수와의 갈등 해소가 비오는 산악경주로 한번에 씻어지는 거라고 보여주어서 그런지...그전까지 신기술을 적용한 훈련방식과 기존의 훈련방식을 고수하려는 그 갈등도 쉽게 생략된 부분은 아쉽다고 할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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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2007) _ 현실이 더 안타까운 이야기
Tracked from the Real Folk Blues 2008/01/14 16:02 삭제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2007) 현실이 더 안타까운 이야기 임순례 감독이라 조금 기대를 했었다. 워낙에 홍보를 많이 한 탓에 조금은 지쳐있었고, 문소리, 김정은, 김지영, 엄태웅, 조은지 등 배우들이 등장하는 것은 기대도 되었지만 걱정이 되기도 하는 부분이었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더도 덜도 아닌(굳이 따지자면 조금 아쉬운) 작품이었다. 시작부터 끝날때까지 조금은 너무 뻔하고 신파스러운 줄거리를 벗어나지 못한 것 같고 제목은 '생애 최고의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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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2007) - ★★★★
Tracked from 영화쓰는 웹기획자 2008/01/15 09:16 삭제임순례 감독은 ‘루저’들을 다루는데 탁월하다. 전작 ‘세친구’, ‘와이키키 브라더스’를 보신 분들은 이 말이 어떤 의미인지 잘 아실거다. 그는 가진 것도 없고 딱히 삶에 대한 의욕도 없이 삶이 고달프고 지루하기만 한 사람들의 심리를 정말 잘 다룬다. 결코 그들을 동정하거나 비웃는 시선이 아닌, 정직하거나 혹은 냉정한 시선이다. 내가 임순례 감독 영화를 좋아하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우리 생에 최고의 순간’은 그런 임순례 감독이 정말 오랜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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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김정은(혜경)과 문소리(미숙)이 다시 재회하여...
핸드볼, 돈 등에 대하여 이야기하는 장면을 어쩌면 가장 감명깊게 봤는데..
많은 분들이 어색했다고 다들 그러시는군요.--;;
ㅎㅎ
그리고 국가대표도 비정규직이었다 라는 부분 저도 정말 공감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
네.. 저도 그 장면의 내용은 좋았는데요. 흠.. 위에 적은 말 그대로 일상에서의 자연스러운 대화라기 보다는 연극의 한장면처럼 느껴졌거든요. ^^ 사람마다 느끼는게 다 다르지요 뭐.. 그래도 좋았습니다. 고맙습니다.
앗, 저도 좀 공감됩니다. 몇몇 대사들이 좀 부자연 스럽더군요. 좀 작위적이었다고 해야할까요..
그런데 영화가 주는 감동에 휘말려 영화를 다 보고 나서는 그런것들 생각도 못했어요. :)
영화는 그다지 나쁘지 않고 좋았어요.. 저도. ^^
아마도 너무 기대가 컸던가봐요...